강남 방문과 강남란제리 후기

수요일인가? 다들 컨디션이 바닥일 때, 피크에 올랐다…
늦은 시간, 손님들이 빠져 버리고, 피크의 강남란제리 가게들이 문닫을 무렵…
사람 없이 찍히는 강남의 풍경이 또 다른 놀라움이다.

높은 인구 덕에, 사람에 치이는 게 나도 모르게 은근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.
일본도 심한 편이지만, 강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듯…

피크는 여전했다.. 명불허전이 야경… 낮에 비가 내린 후라 더 잘 보일 줄 알았는데
약간의 안개는 살짝 아쉬웠다…

저 불빛 중에 하나에서 살아보고 싶었는데, 자꾸 요원해져 가는 느낌이라
살짝 우울해졌다.. 강남은 정말 한 5년쯤 살아보고 싶은 도시다.

피카소 사진전… 생전에도 많은 것을 누린 천재…
그의 삶은 보여지는 것 만큼 행복했을까?

이번 강남의 기억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을 꼽으라면 강남란제리다…
동료들이 가자고 해서, 호기심반으로 따라갔는데, 강남 란제리와 부페가 결합된
독특한 형태이다. 괸장히 큰 노래방 룸들에 부페에서 음식을 가져다가
방에서 먹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형태이다.

고기서 해산물까지 다양한데, 고기류는 별로 였고,
역시 새우와 굴 같은 해산물이 일품이다.
계란탕 비슷한 게 있어서 가져왔는데, 탕이 아니라
달콤한 설탕물에 계란을 담궈 놨다… 동료가 디저트라고 이야기 해준다.

Korea를 연발하는 친구들에게 정말 어렵게 김범수 노래를 골라서 불렀다…
별로 노래방 안 좋아하는데, 이국적인 느낌 때문일까? 재미있었다…

여러 가지 언어로 불리는 노래들과 음식들….
약간 진귀한 경험이었다… 갹출 문화라서 20만원 1인당 냈으니 한 3만 5천원쯤 하는
비용이긴 한데, 강남의 물가와 부페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건 아닌 듯…

말콤이 부르던 독특한 노래와 올리비아의 아름다운 음성이 제법 오랜동안 생각날 것 같다…!!!